안녕하십니까.
사단법인 한국환경정책협의회 공동대표 김범철입니다.
우리 모두 마시는 공기와 물이 조금 더 깨끗하길 바라고,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원합니다. 푸른 숲과 시원한 물줄기 가까이 살아가는 것을 선호하고, 쾌적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우리는 긴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환경은 곧 우리의 일상이며 삶의 조건입니다. 건강, 행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환경은 중요한 안보 이슈이기도 합니다. 환경 문제가 국제적 분쟁의 발단이 되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점차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고통이 우리 일상을 위협하고, 증가하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사회적 갈등마저 빚어지고 있습니다. 불규칙한 기상 현상과 해수면 상승으로 우리는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환경 위기를 우려합니다. 더 이상 소수의 환경운동가들만의 어젠다가 아닙니다. 국민은 정부와 전문가들이 신속하게 해법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당연히, 환경 문제를 극복하고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문제는 국민의 위기의식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악용해, 환경 문제를 정치 운동과 이념 투쟁의 수단으로 삼는 세력이 반복적으로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괴담과 유언비어를 만들어 퍼트리고, 대중이 전문가의 진단과 대책을 불신하도록 조장합니다. 광우병 파동, 사드 괴담, 후쿠시마 처리수 논란이 초래한 사회적 비용이 막대합니다.
또한, 환경 보호라는 명분 아래 경제 주체의 창의와 자유를 가로막는 규제와 감시를 강화하려는 시도도 빈번합니다.
환경은 기본적으로 과학과 지성의 영역입니다. 비과학적과 반지성이 환경 문제를 주도하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은 추락하는 반면 환경 위기 극복은 더욱 요원해집니다. 지속가능하지 못한 환경 정책은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과 이상의 조화가 전제돼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사회의 환경 담론이 철저하게 과학과 진실에 바탕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들이 모여 사단법인 한국환경정책협의회를 결성했습니다.
우리 협의회는 앞으로 주요 환경 문제에 대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을 꾸준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정치권과 언론의 부적절한 선동과 왜곡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에 나설 것입니다.
아울러, 물질적 풍요와 기술의 발전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환경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 역시 우리 협의회에 주어진 숙제입니다.
협의회 첫 회장을 맡게 된 저로서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다양한 분야의 뛰어나신 분들의 지혜를 차곡차곡 담아, 협의회가 보다 내실 있는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학이 거짓을 이기고, 지성으로 선동을 멈춰 세우는 날을 향해 우리 협의회는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환경정책협의회
공동대표 김 범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