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정책협의회, 인(燐) 불활성화 수처리제 제도개선 포럼 개최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매년 반복되는 호수 녹조 문제가 기후변화와 맞물리며 상수원 수질과 수생태계 전반을 위협하는 구조적 환경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발생 후 제거’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예방적 관리체계로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녹조의 근본 원인인 인(燐) 내부부하를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협의회는 최근 푸른홀에서 ‘제13회 강원환경비전포럼’ 공동포럼을 열고, 전국 부영양호에서 반복되는 유해 녹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인(燐) 불활성화 수처리제(정수용 알루미늄염) 활용 확대와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강원환경비전포럼, 강원녹색환경지원센터, 춘천국제물포럼, 춘천호수포럼, 한국환경정책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아이엘이환경재단이 후원했다.
포럼에서는 고수온과 정체수역 확대 등으로 녹조 발생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녹조 문제가 단순한 경관·불편을 넘어 상수원 안전과 생태계 건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물관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발제자로 나선 조영철 충북대학교 교수는 “부영양호 녹조는 외부 오염원뿐 아니라 퇴적층에 축적된 인의 재용출, 즉 내부부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내부부하를 줄이지 않는 한 녹조의 반복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 불활성화 수처리제가 수중 인을 안정화해 조류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녹조 저감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환경과학원의 강윤호 연구원은 국내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 확산을 위해서는 효과성 검증뿐 아니라 적용 기준 명확화, 환경 안전성 평가, 사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호수 복원과 녹조 저감 수단으로 인 불활성화 기법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만큼, 국내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종합토론에는 한국환경정책협의회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전만식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춘천국제물포럼 공동조직위원장) 등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적 쟁점을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현행 제도가 ‘발생한 조류 제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예방 목적의 인 불활성화 적용에 대한 법적·행정적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승인·검토 절차가 현장 적용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기술 활용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되 과도한 규제로 현장 적용이 봉쇄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환경정책협의회는 “녹조 대응은 단기적 제거 위주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내부부하 저감 등 예방적 관리수단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럼 논의를 토대로 인 불활성화 수처리제의 합리적 활용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구체화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정책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 원문: https://www.energy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3957
한국환경정책협의회, 인(燐) 불활성화 수처리제 제도개선 포럼 개최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매년 반복되는 호수 녹조 문제가 기후변화와 맞물리며 상수원 수질과 수생태계 전반을 위협하는 구조적 환경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발생 후 제거’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예방적 관리체계로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녹조의 근본 원인인 인(燐) 내부부하를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협의회는 최근 푸른홀에서 ‘제13회 강원환경비전포럼’ 공동포럼을 열고, 전국 부영양호에서 반복되는 유해 녹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인(燐) 불활성화 수처리제(정수용 알루미늄염) 활용 확대와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강원환경비전포럼, 강원녹색환경지원센터, 춘천국제물포럼, 춘천호수포럼, 한국환경정책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아이엘이환경재단이 후원했다.
포럼에서는 고수온과 정체수역 확대 등으로 녹조 발생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녹조 문제가 단순한 경관·불편을 넘어 상수원 안전과 생태계 건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물관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발제자로 나선 조영철 충북대학교 교수는 “부영양호 녹조는 외부 오염원뿐 아니라 퇴적층에 축적된 인의 재용출, 즉 내부부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내부부하를 줄이지 않는 한 녹조의 반복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 불활성화 수처리제가 수중 인을 안정화해 조류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녹조 저감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환경과학원의 강윤호 연구원은 국내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 확산을 위해서는 효과성 검증뿐 아니라 적용 기준 명확화, 환경 안전성 평가, 사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호수 복원과 녹조 저감 수단으로 인 불활성화 기법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만큼, 국내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종합토론에는 한국환경정책협의회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전만식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춘천국제물포럼 공동조직위원장) 등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적 쟁점을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현행 제도가 ‘발생한 조류 제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예방 목적의 인 불활성화 적용에 대한 법적·행정적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승인·검토 절차가 현장 적용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기술 활용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되 과도한 규제로 현장 적용이 봉쇄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환경정책협의회는 “녹조 대응은 단기적 제거 위주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내부부하 저감 등 예방적 관리수단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럼 논의를 토대로 인 불활성화 수처리제의 합리적 활용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구체화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정책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 원문: https://www.energy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3957